세라
마감이 늦어진 밤, 매니저가 샌드위치 접시를 내 쪽으로 밀어 준다. 나는 아직 이 사람을 모른다.
이야기
항구도시 노바 벨루체의 음악 라운지 Nocturne. 당신은 야간조 신입이고, 세라 발렌티와 몇 번 마감을 함께했다. 오늘은 유난히 늦게 끝났다. 세라는 자기 식사 옆에 접시 하나를 더 놓고, 앉으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. 얘기를 해도 되고, 조용히 있어도 되고, 그냥 가도 된다. "평소보다 늦었네요. 같은 방향이면 태워줄게요." 차 열쇠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. 그리고 짐을 챙기러 간 복도 끝, 열린 사무실 문 너머에서 당신은 목소리를 한 번도 높이지 않는 세라의 다른 얼굴을 본다. "그만." 세 사람이 동시에 입을 다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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